"군자는 근본에 힘쓰며, 근본이 서야 도가 생긴다. 효제가 그것이니, 그것이야말로 인이며, 근본이다. "

"군자는 근본에 힘쓰며, 근본이 서야 도가 생긴다. 효제가 그것이니, 그것이야말로 인이며, 근본이다."

 

 효도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공자는 예로부터 인(仁)과 예(禮)를 중시하였습니다. 인(仁)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한자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禮)는 그러한 인을 바탕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뜻합니다. 만약 예를 지키지 않는다면, 나이가 많고 힘없는 노인들은 불안에 떨 것이고, 힘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나라를 주무르게 되는 혼란이 올 것입니다. 즉, 논어에서 인(仁)과 예(禮)를 중시한 이유는 인간 사회에서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우리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관계를 맺는 가족의 구성원으로서의 예(禮)는 효도입니다. 인간은 가족의 구성원이며, 가족은 마을의 구성 요소이며, 마을은 도시,  더 나아가 나라를 이루는 하나의 요소입니다. 따라서, 가장 작은 단위인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효도를 행하는 것이야말로 널리 인간을 이롭 게하는 그 시작 단계 인 셈입니다. 우리의 부모님과 자식 그리고 형제들이 소중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가족과 자식 그리고 형제들도 소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소중한 마음을 지킨 다는 것은 예와 인을 행하는 길입니다. 이제, 다시 한번 공자의 말을 생각해 본다면, 군자란 효제(孝第)를 지킴으로서 근본을 세우고, 나아가 사람과 사람들의 관계 또한 예로서 지키는 선한 사람들입니다. 즉, 군자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사람입니다.

 

 

 

1. 한자 정리 (군자무본, 본립이도생, 효제 야자, 기위인제본여)

君 임금 군

子 아들 자

務 힘쓸 무 / 업신여길 묘

本 근본 본

 

立 설 립 / 자리 위

而 말 이을 이

道 길 도

生 날 생

 

孝 효도 효

弟 차례 제

也 어조사 야

者 놈 자

 

其 그 기

爲 할 위

仁 어질 인

之 갈지

與 더불 여 / 줄 여

 

2. 한자 문법

君子務本; 군자는 근본에 힘쓴다.

本立而道生; 근본이 생긴다 그리고 도가 생긴다. 

- 말 이을 이 자가 두 문장을 연결해준다. 따라서 근본이 생기면 도가 생긴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孝弟也者; 효제라는 것이...

- 어조사 야 자와 놈 자 자는 중국어에서 함께 쓰여 어기 조사로써 쓰인다.

- 어기 조사는 문장 맨 끝에 쓰여서 문장 전체의 어기(단어 형성에 가장 기본 요소)를 뜻한다.

 

其爲仁之本與 ; 그것이 인이라는 근본일 것이다.

- 그 기 자는 부사로 아마(추측)의 뜻이 있다.

- 할 위 자는 ~이다라는 동사의 뜻이 있다.

- 갈지 자는 어질 인 자 뒤에 붙어서 어질 인 자를 수식하는 관형어 역할을 한다. 즉, 근본이라는 인이라는 뜻이 된다. 

- 더불 여 자는 감탄의 뜻을 지니는 어기 조사이다. 그리고 문장 맨 앞의 그 기 자와 함께 쓰여 추측과 감탄을 뜻한다. 

 

 

논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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