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학 [13] _ 가장 쉽게 화음의 성질을 판단하는 방법

이번에는 4음 화음(Four-chord)의 성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성질을 가장 쉽게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4음 화음에도 적용해 보도록 하죠.

1. 삼화음(Triad)의 성질 관계도

성질을 체크하는 방법은 자세히 다룬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가장 쉽게 성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배워보겠습니다. 다장조 3화음 코드를 먼저 보겠습니다.

 

다장조 3화음 코드 보기

 

3화음 특성에는 총 몇 가지가 있었죠? 네. 5가지 성질(Quality)이 존재했었습니다. 차례대로 장(major), 증(Augmented), 단(minor) 감(Diminished), 그리고 완벽(perfect)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화음을 쌓으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무슨 기준으로 판단하는 건가요?

 

지금까지 저의 포스팅을 차례대로 봐주신 분들이라면 쉽게 "음정"이라고 답을 말하셨을 겁니다. 

 

맞습니다. 음높이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지금까지는 조금 복잡하게 성질을 체크했었는데요, 이제 가장 단순하고 쉬운 방법으로 화음의 성질을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음높이 차이의 총량으로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쉬운 예로, 위의 주요 3화음은 모두 장(major)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으뜸화음 I (Tonic)은 " C E G " 음계를 가지고 있죠. 근음을 기준으로 두 번째 음과 세 번째 음과의 음높이 차이를 최소 단위인 반음(Semitone)으로 계산해봅시다. 

 

C에서 E까지 4개의 반음, C에서 G까지 7개의 반음을 더하면 음높이 차이의 총량은 11개입니다. 마찬가지로 버금딸림음과 딸림음 또한 총량이 11개입니다. 이렇게 총량의 11개인 3화음은 장(major) 성질을 지닙니다.

 

반대로 단(minor) 성질을 볼까요?  근음을 D, E, 그리고 A로 둔 3화음은 모두 단(minor)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에 성질관의 관계를 나타낸 그림 기억하시나요? 기억나신다면 바로 눈치채셨겠지만, 단(minor) 성질을 가지는 3화음들은 총량이 10개입니다. 

 

위의 방법대로 성질의 관계도를 다시 그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3화음의 성질 판단 방법

 

* 물론 겹감(Double Diminished)과 겹증(Double Augmented) 성질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4가지 성질 위주로 다루겠습니다.

3. 사음 화음(Four-chord)의 성질 관계도

4음 화음부터는 성질이 더 늘어납니다. 음이 하나 더 추가됨에 따라 음의 균형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4음 화음에서 가능한 성질 변화를 먼저 체크해보도록 합시다. 3화음에서 정리한 성질은 총 4가지입니다. 이 4가지의 성질을 가지는 화음 구성에 한 음 더 쌓게 되면, 그 한음(7th degree)에 해당하는 음높이 차이에 따라 성질이 더 다채롭게 분류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장(major) 성질에 해당한 " C E G " 음에 7도에 해당하는 음 " B "를 더 쌓게 되면, 총량은 12개를 더한 23개가 됩니다. 이를 동일하게 장(major) 성질로 분류합니다. 그리고 단(minor) 성질에 해당되는 " D F A " 음에 7도에 해당하는 음 " C "를 더 쌓게 되면, 총량은 12개를 더한 22개가 되죠. 이를 동일하게 단(minor) 성질로 분류하는 겁니다. 

 

이번에는 감(Diminished) 성질을 가지는 3화음 " B D F "를 떠올려보세요. 총량은 9개입니다. 7도 에 해당하는 음 " A "를 더 쌓아 올리면 총량은 12개를 더한 21개가 됩니다. 이에 해당하는 성질이 반감(Half Diminished) 성질입니다. 마찬가지로 증(Augmented) 성질을 가지는 3화음에 12개를 더한 성질은 반증(Half Augmented) 성질입니다. 

 

이에 따라 7도 화음에 음정 변화가 동일하다면, 4음 화음의 성질은 3화음의 성질에 달려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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