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람의 됨됨이가 효성스럽고 우애가 있으며, 윗사람을 무시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은 적다. 윗사람을 무시하지않고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좋아하는 자는 여태껏 존재하지 않았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들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마음은 알 수 없다고도 하죠. 두 문장은 서로 모순이 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말에는 그 본뜻이 있기에 어느 상황에 쓰이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마음은 알 수 없는 것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거나, 그렇게 행동할 거라 믿었던 사람이 다른 반응을 보일 때 사람 마음은 모른다고들 하죠. 마찬가지로 믿고 있는 사람이 믿음직스러운 행동을 하고 다른 일에 대해서도 일관성을 보일 때, 역시 사람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전자의 경우 의외의 상황이고, 후자는 기대한 상황 그대로인 경우입니다. 논어에서는 유자가 "사람의 됨됨이가 효성스럽고 우애가 있으며, 윗사람을 무시하기를 좋아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