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 글씨체
요즘 목공을 좀 배우고 있는데요,
친구놈에게 간단한 선물을 주기 위해서 귀여운 탁자 모양의 냄비 받침대를 제작하였습니다.
ㅎㅎㅎ 귀엽지않나요? 여기에 간단히 캘리그라피로 글씨를 써주려고 하는데, 또 그냥 아무렇게나 적어주면 식상하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예리하고 지적여 보이는 느낌으로다가 캘리그래피를 적용하여 선물해보기로 했습니다!
지적여 보이는 라틴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쓰이는 언어는 아마도 영어가 아닐까요. 미국 뿐만아니라 세계 공통어로 쓰일만큼 많은 나라에서 제 2외국어로 영어를 채택하는 나라가 많기 때문이죠. 사실 이 영어는 라틴어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문자라고 합니다. 로마자로도 불리는 이 라틴어 역시 그리스 문자에 뿌리를 두는 문자라고해요. 제가 자꾸 언어를 거슬러 올라가는 이유는 지적여 보이는 글씨체를 찾기 위함입니다. 그리스야 말로 철학의 시작이자, 학문적 체계가 가장 왕성히 발달했던 시기라 생각하여 지적여 보이는 글씨체를 그리스에서 찾기로 했죠.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탈레스는 모든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철학적 주장을 건넸습니다. 우스꽝스럽겠지만, 저는 이렇게 어떠한 자연 현상에대해 설명하려는 시도가 바로 물음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 그리스에서 왜 학문이 발달했는지는 뒤로하고, 그리스 문자에 뿌리를 둔 라틴어는 어떻게 생겼는지 봅시다.
정말 간결하고, 날카로워보이지 않나요? 그 당시, 의미의 전달은 이처럼 간결한 글씨체를 통해서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라틴어체와 한글 융합해보자
자, 그럼 이 라틴어체와 한글을 한번 융합해봅시다. 곡선과 직선은 쭉쭉! 마지막은 끝은 기둥처럼 만들면 되겠습니다. 연습 차원에서 "감사합니다"를 써보도록 하죠.
그럭저럭 깔끔하게 잘 썼네요. 이 글씨체로 선물용 받침대에 문구를 넣도록 하죠!
여러분도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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